대전 맛집 관저동 인정쭈꾸미 - 날치알과 밑반찬에 인색하지 않아서 좋다.

오늘은 대전 관저동에 위치한 쭈꾸미 맛집 인정쭈꾸미를 점심에 다녀왔습니다.
점심이지만 사람들이 꽤나 많이 있습니다.

제가 12시가 조금 넘어서 도착하였는데..
자리는 1자리 뿐이 없더군요.
저보다 뒤에 오신분들은 기다리셨습니다.

매장 자체가 큰편은 아닙니다.
저는 지난번에도 세트1번 메뉴를 먹었습니다.
매운맛은 1단계로 하고, 세트 메뉴는 불판 쭈꾸미 2인 + 누룽지탕2개, 계란찜1개, 주먹밥이 제공됩니다.
모든 테이블에 부르스타가 놓여져 있고, 여기에 조리된 쭈꾸미가 올라갑니다.

쭈꾸미가 매운단계를 정할수 있는데..
전 지난번에 먹었던거 처럼 1단계로 먹었습니다.

1단계의 매운맛도 꽤나 맵기 때문에.. 그냥 이정도만 먹어야지..
이 이상 먹게 되면, 완전 피똥싸게 되니.. ㅋㅋ;;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매운맛을 중화 시켜줄수 있는 날치알과
마요네즈와 천사채를 무쳐서 만는 천사채무침
그리고 단무지와 마요네즈가 반찬입니다.

매운맛을 먹기전 속을 달래 줄수 있는 누룽지 탕이 나왔습니다.
따뜻하니 지금처럼 조금 추운 날씨에 먹으면 너무 좋더군요 ㅎㅎ
속도 달래도 추워진 몸도 달래고, ㅎㅎㅎ

아 그리고 세트메뉴에 주먹밥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손으로 주먹밥을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들어 주고,
미리 날치알과 천사채를 담아왔습니다.
종지그릇이라서 천사채를 많이 담아와도 금방다 먹어서 몇번을 왔다 갔다 하면서 가져다 먹게 되서 아쉬운데..
그렇다고 이걸 큰그릇에 담아오면 낭비될게 보이니, 이렇게 한거 같긴합니다.

그래도 맘껏 내가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 먹을수 있어서 좋긴합니다.

쭈꾸미가 등장 했습니다.
이미 익은 쭈꾸미위에 숙주나물을 한바가지 올렸는데..
숙주가 숨이 죽게 몇번 뒤적거려주면, 쭈꾸미볶음이 완성됩니다.

관저동 점심 인정쭈꾸미

숙주를 좀더 추가해서.. 매운맛을 중화시키기로해서..
쭈꾸미반 + 숙주반이 되었습니다. ㅎㅎ
저는 숙주 매니아라서 숙주가 참 좋습니다.
그리고 숙주가 더 먹고 싶으면 샐프바에서 가져다 먹으면 됩니다.

깻잎에 싸서 맛있게 인정쭈꾸미를 먹습니다.
깻잎에 쌀땐, 쭈꾸미 자체가 뜨겁기 때문에 천사채를 깔고 그 위에 쭈꾸미볶음을 올려서 싸먹으면 됩니다.

알도 넣고, 천사채무침도 넣고,
단무지도 마요네즈 찍어서 올려서 먹고
그러면 매운맛이 중화되서 괜찮아 지더군요.

쭈꾸미를 먹다보니깐
쏘주 한잔이 떠오릅니다.
근데... 세트메뉴에 포함되어 있는 계란찜이 없습니다.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오더가 안들어가 갔다고 합니다.
조금 있다가 계란 찜이 나왔습니다.

늦게 나온만큼 계란찜을 더 많이 넣어 줬다고는 하는데... 음... 많은건지는 잘~ ㅎㅎㅎ

여튼 쭈꾸미볶음에 숙주 그리고 토핑으로 들어간 떡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몸에 쭈꾸미 향이 다 베긴 했지만요 ㅎㅎㅎ

탱글거리는 쭈꾸미가 땡긴다면,
관저동 인정 쭈꾸미에서 한쭈꾸미 하시길 바랍니다.

날치알, 쌈, 숙주 모든 반찬이 눈치 안보고 편하게 퍼먹을수 있으니 참 좋은 집 같습니다. ㅎ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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